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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신장이 안 좋으면 고칼륨혈증 위험! 올바른 관리법은?

by 현재를 충실히 2025.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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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칼륨혈증이란?

 

 

고칼륨혈증(Hyperkalemia)은 혈액 내 칼륨(K)의 농도가 정상 범위를 초과하여 증가한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혈중 칼륨 농도가 5.0 mmol/L 이상이면 고칼륨혈증으로 진단됩니다. 칼륨은 신경 및 근육 기능에 필수적인 전해질이지만, 과다하면 심장 박동 이상을 유발할 수 있어 즉각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고칼륨혈증의 원인

 

고칼륨혈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신장 기능 저하

  • 신장은 혈액 내 칼륨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만성 신부전이나 급성 신부전이 발생하면 칼륨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고칼륨혈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칼륨이 많은 음식 과다 섭취

  • 바나나, 감자, 오렌지, 아보카도, 토마토, 콩류 등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과다 섭취할 경우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특정 약물 복용

  • 칼륨 보충제,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ACE) 억제제, 칼륨 보존 이뇨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등 일부 약물은 칼륨 배출을 감소시켜 고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조직 손상

  • 화상, 외상, 근육 손상(횡문근융해증), 심한 감염(패혈증) 등이 발생하면 세포 안에 있던 칼륨이 혈액으로 방출되어 고칼륨혈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5) 대사성 산증

  • 당뇨병성 케톤산증(DKA)과 같은 대사성 산증이 발생하면 칼륨이 세포에서 혈액으로 이동하여 혈중 칼륨 농도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고칼륨혈증의 증상

 

고칼륨혈증은 경미한 경우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심한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근육 및 신경 증상

  • 근육 약화
  • 저림 또는 감각 이상
  • 마비

2) 심장 관련 증상

 

  • 부정맥 (심장 박동 불규칙)
  • 서맥 (느린 심박수)
  • 심한 경우 심정지 발생 가능

3) 기타 증상

  • 피로감
  • 메스꺼움 및 구토
  • 호흡 곤란

 

고칼륨혈증의 진단

 

 

고칼륨혈증은 혈액 검사(K+ 수치 측정)로 진단되며, 필요에 따라 심전도(EKG) 검사를 시행하여 심장 이상 여부를 평가합니다. 심전도에서 T파 증가, QRS 복합체 확장 등의 이상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고칼륨혈증의 치료 방법

 

고칼륨혈증 치료는 원인과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다릅니다.

1) 칼륨 배출 촉진

  • 이뇨제 사용: 푸로세미드(Furosemide)와 같은 칼륨 배설 촉진 이뇨제를 사용합니다.
  • 장내 칼륨 제거제: 케이섹스레이트(Kayexalate, 나트륨 폴리스티렌 설포네이트) 등으로 장에서 칼륨을 흡착하여 배출합니다.

2) 칼륨 이동 촉진

  • 인슐린 + 포도당: 인슐린을 주사하면 칼륨이 세포 안으로 이동하여 혈중 농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저혈당을 방지하기 위해 포도당을 함께 투여합니다.
  • 베타작용제(알부테롤 등): 베타-2 작용제를 사용하여 칼륨을 세포 내로 이동시킵니다.
  • 중탄산나트륨(Sodium Bicarbonate): 대사성 산증이 있는 경우 pH 조절을 통해 칼륨 이동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3) 응급 치료

  • 심각한 부정맥이 발생하거나 혈중 칼륨이 매우 높을 경우 칼슘 주사(칼슘 글루코네이트)를 사용하여 심장 보호 효과를 제공합니다.
  • 신장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경우 투석(혈액 투석 또는 복막 투석)을 시행하여 혈중 칼륨을 빠르게 제거합니다.

 

고칼륨혈증 예방 및 관리 방법

 

고칼륨혈증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해야 합니다.

1) 저칼륨 식단 유지

  • 칼륨이 많은 음식 섭취를 줄이고, 저칼륨 식품(사과, 배, 포도, 쌀, 흰빵 등)을 선택합니다.
  • 칼륨이 많은 채소를 섭취할 경우, 물에 충분히 삶거나 데쳐서 칼륨 함량을 줄입니다.

2) 약물 관리

  • 칼륨 배출을 방해하는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의사와 상의하여 조절이 필요한지 확인합니다.

3) 정기적인 혈액 검사

  • 신장 질환 환자나 고위험군(당뇨병, 심부전 등)은 주기적으로 혈중 칼륨 수치를 점검해야 합니다.

4) 수분 섭취 조절

  • 적절한 수분 섭취로 신장이 칼륨을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단, 신부전 환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수분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고칼륨혈증은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시행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신장 질환 환자나 특정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주기적인 검진과 식단 조절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고칼륨혈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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