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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니파(Nipah Virus) 바이러스 증상 및 치료/ 인도지역 비상

by 현재를 충실히 2024.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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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인도 케랄라 주에서 14세 소년이 니파 바이러스에 의해 사망하였다는 인도 당국의 브리핑 이후, 전세계적으로 또 다른 바이러스의 위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니파 바이러스(Nipah Virus)는 주로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에서 발생하는 인수공통 감염 바이러스로, 주로 과일박쥐가 매개체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홍역을 유발하는 파마믹소 바이러스 계열로 가장 전염성이 강하고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며 감염되면 뇌염이나 호흡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치사율이 최대 90%로 치명적입니다.

 

니파 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처음 보고되었습니다. 이후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도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1.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1998-1999년): 말레이시아 니파 지역에서의 첫 발병으로 265명이 감염되고 105명이 사망했습니다. 감염은 주로 돼지를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2. 방글라데시(2001년 이후):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니파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감염 경로는 감염된 과일박쥐의 타액이 묻은 열매를 섭취하거나, 감염된 환자와의 밀접 접촉입니다. 치명률은 약 70%에 달했습니다.
  3. 인도(2001년, 2007년, 2018년): 웨스트벵골주 , 케랄라 주에서 발생한 2018년 사례에서는 1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중 17명이 사망했습니다.
  4. 인도(2024년 7월 21일 사망자): 인도 남부 케랄라 주는 니파 바이러스에 감염된 14세 소년이 지난 21일 사망하여 소년과 접촉한 약 200여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들 중 약 60명이 감염 고위험군으로 분류됐습니다.

 감염 증상

  1. 초기 증상:
    • 발열
    • 두통
    • 근육통
    • 구토
    • 목 통증
  2. 중증 증상:
    • 어지러움
    • 졸음
    • 의식 혼미
    •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 혼수 상태
  3. 뇌염:
    • 심한 경우 뇌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는 발작, 혼수 상태 및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뇌염 증상은 감염 후 며칠에서 몇 주 내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니파 바이러스는 잠복기가 4-14일 정도이며, 일부 환자는 최대 45일의 잠복기를 보일 수 있습니다.

치료

현재 니파 바이러스(Nipah virus) 감염에 대한 특별한 치료제나 백신은 없습니다. 치료는 주로 지지 요법에 의존하며,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그러나 몇 가지 잠재적인 치료제와 백신 후보가 연구 중에 있습니다:

  1. 리바비린: 항바이러스제인 리바비린은 실험실 연구에서 니파 바이러스에 대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임상적 유효성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2. 모노클로날 항체: 헐만 모노클로날 항체(Human monoclonal antibodies)는 니파 바이러스를 중화하는 데 유망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예를 들어, m102.4라는 항체는 동물 실험에서 니파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었습니다. 미국 제약사 맵 생물의약(Mapp Biopharmaceutical)의 공동설립자인 래리 자이틀린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니파 바이러스를 겨냥한 단일 클론 항체인 hu1F5를 개발하여 동물실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습니다. 현재 연구진은 m102.4라는 초기 단일 클론 항체를 개발한 후, 이를 개선하여 바이러스의 F단백질의 융합 전 형태를 표적 삼는 hu1F5를 개발했고, hu1F5의 반감기를 연장하는 돌연변이를 도입하고, 임상시험 준비를 진행 중입니다.
  3. 백신 개발: 여러 연구 기관과 제약 회사들이 니파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 중입니다. 주로 벡터 백신과 단백질 기반 백신이 연구되고 있으며, 일부 후보는 동물 실험에서 유망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진원생명과학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소재 위스타 연구소와 니파 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저분자 화합물 신약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니파 바이러스는 고병원성이고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 기관을 방문하여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니파 바이러스는 높은 치명률과 사람 간 전파 가능성 때문에 중요한 공중보건 문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와 국제 협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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