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에는 온열질환 사건 사고가 보고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올 여름에만 열사병으로 지금까지 11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도에서도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전국적으로 며칠간 폭염이 지속되면서 열사병 의심 사례가 거의 25,000건 발생했고 56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정부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5월에는 기온이 섭씨 50도에 달하는 등 사망사고 사례가 폭발적인 달이였습니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질환을 말합니다. 증상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열사병 (Heat Stroke)
증상
- 고열 (체온 40°C 이상)
- 피부가 붉고 건조하거나 땀이 많이 남
- 혼란, 발작, 의식 상실
- 빠르고 강한 맥박
응급처치
- 즉시 119에 신고: 열사병은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이므로 즉시 응급 구조대를 부릅니다.
-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기: 그늘지거나 실내로 이동시킵니다.
- 체온 낮추기: 환자의 옷을 느슨하게 하거나 벗기고, 젖은 천이나 스폰지로 몸을 닦아줍니다. 차가운 물로 샤워를 시키거나 얼음 주머니를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에 대어 체온을 낮춥니다.
- 물 제공: 의식이 있는 경우, 서서히 물을 마시게 합니다. 단, 의식이 혼미하거나 구토를 할 경우에는 물을 주지 않습니다.
2. 열탈진 (Heat Exhaustion)
증상
- 심한 땀과 함께 피부가 축축해짐
- 피로감, 어지러움, 두통
- 근육 경련
- 메스꺼움 또는 구토
응급처치
- 시원한 장소로 이동: 환자를 그늘지거나 시원한 곳으로 옮깁니다.
- 체온 낮추기: 환자의 옷을 느슨하게 하거나 벗기고, 젖은 천으로 닦아주거나 선풍기 등을 이용해 체온을 낮춥니다.
- 수분 보충: 서서히 물이나 스포츠 음료를 마시게 합니다. 과일 주스나 전해질 음료도 좋습니다.
- 휴식: 환자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게 합니다. 만약 1시간 이상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병원에 가야 합니다.
3. 열경련 (Heat Cramps)
증상
- 주로 복부, 팔, 다리 등의 근육 경련
- 심한 땀과 갈증
응급처치
- 활동 중단 및 시원한 장소로 이동: 활동을 즉시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옮깁니다.
- 수분 보충: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천천히 마시게 합니다.
- 스트레칭 및 마사지: 경련이 일어난 근육을 부드럽게 스트레칭하고 마사지합니다.
- 휴식: 경련이 멈출 때까지 충분히 휴식합니다. 경련이 지속되거나 반복될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습니다.
4. 열실신 (Heat Syncope)
증상:
- 일시적인 의식 상실
- 어지러움, 혼란
- 짧은 시간 동안 의식을 잃음
응급처치:
- 시원한 장소로 이동: 환자를 그늘지거나 시원한 곳으로 옮깁니다.
- 평평한 곳에 눕히기: 다리를 약간 올린 상태로 눕히고, 의식을 회복할 때까지 편안하게 둡니다.
- 수분 보충: 의식이 회복되면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천천히 마시게 합니다.
- 휴식: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충분히 휴식하고, 만약 의식 상실이 지속되거나 반복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합니다.
열 경련은 열 노출로 인해 신체의 전해질이 희석되어 발생하는 고통스러운 근육 경련이며, 열 피로는 환자가 아직 의식이 있지만 열 노출과 탈수로 인해 몸살, 현기증, 심박수 증가 등을 경험하는 경우입니다. 가장 위험하고 심각한 열 손상은 열사병으로, 환자는 혼란스러워하고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높아지며 다중 장기 부전의 위험이 있습니다. 합병증으로 혼수, 간질발작, 횡문근 융해증, 신부전, 급성호흡부전증후군, 심근손상, 간손상, 허혈성 장손상, 췌장손상, 범발성 혈관내 응고장애, 혈소판 감소증 등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뜨거운 오후에는 장시간 야외활동,농업활동 및 건설 등 산업활동의 옥외작업,통풍이 되지않는 폐쇄공간에서의 작업등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열사병과 일사병은 고온 환경에서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원인과 증상, 응급처치 방법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 열사병 (Heat Stroke)일사병 (Heat Exhaustion)
원인 | 체온 조절 기능 상실로 인해 체온이 급격히 상승 | 고온 환경에서의 과도한 활동으로 체온 상승 및 탈수 |
체온 | 40°C 이상 | 37°C ~ 40°C |
증상 | 고열, 혼란, 발작, 의식 상실, 빠르고 강한 맥박 | 심한 땀, 피로감,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근육 경련 |
피부 상태 | 붉고 건조하거나 땀이 많이 남 | 축축하고 땀에 젖어 있음 |
응급처치 | - 즉시 119에 신고 | - 시원한 장소로 이동 |
- 시원한 장소로 이동 | - 옷을 느슨하게 하거나 벗김 | |
- 옷을 느슨하게 하거나 벗김 | - 수분 보충 (물이나 전해질 음료) | |
- 체온을 빠르게 낮추기 (물로 닦거나 얼음 주머니 사용) | - 편안한 자세로 휴식 | |
- 의식이 있을 경우 서서히 물 제공 | -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면 병원 방문 | |
심각도 |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 상황 | 상대적으로 덜 심각하지만 조치가 필요 |
예방 방법 | - 고온 시간대에는 실외 활동 자제 | - 충분한 수분 섭취 |
- 가벼운 옷 착용 | - 고온 시간대에는 실외 활동 자제 | |
- 실내에서 냉방기구 사용 | - 가벼운 옷 착용 |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 사례는 주로 열사병과 관련이 있습니다. 몇 가지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합니다:
사례 1: 운동선수 사망
상황: 미국에서 고등학교 미식축구 훈련 중이던 한 학생이 여름철 야외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받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열사병으로 인한 장기 손상으로 사망했습니다.
사례 2: 야외 노동자 사망
상황: 한 건설 노동자가 더운 여름날 장시간 야외에서 일하던 중 열사병 증상을 보였습니다. 동료들이 즉시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병원 도착 전에 사망했습니다. 사망 원인은 심각한 탈수와 고체온증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사례 3: 노인 사망
상황: 프랑스에서 발생한 대규모 열파(heat wave) 동안, 에어컨이 없는 집에서 혼자 지내던 노인이 열사병으로 사망했습니다. 극심한 더위와 적절한 냉방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사례 4: 마라톤 참가자 사망
상황: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한 러너가 더운 날씨 속에서 달리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응급 의료진이 즉시 치료를 시도했으나, 열사병으로 인한 장기 손상으로 인해 결국 사망했습니다.
예방 및 대처 방법
- 충분한 수분 섭취
- 고온 시간대에는 실외 활동 자제
- 가벼운 옷 착용
- 실내에서 냉방기구 사용
-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고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함
이러한 증상들을 알아두고 적절한 예방과 대처를 통해 온열질환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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